미국 기업들의 급여수준이나 직원들의 만족도등의 정보를 모아놓은 웹사이트인 Glassdoor 에 따르면, 실리콘 밸리 인턴들의 급여 수준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Big Data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스타트업인 Palantir의 경우 월급이 $7,012 불로 조사대상에서 1위를 차지하였고, VMWare ($6,966)와 트위터 ($6,791) 등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이베이등 내로라 하는 기업들의 급여 수준도 대부분 5천불 후반대에서 6천불대를 상회하여 상당한 수준을 보였다.
이 소식을 전한 블룸버그는 “이정도 급여면 (단기간 동안이지만) 인턴들이 웬만한 부모보다 많이 벌것”이라고 언급할 정도다. 인턴은 주로 2-3개월로 끝나긴 하지만, 이들의 월급을 연봉으로 계산하면 약 7-8만불에 해당하기 때문에 블룸버그의 말에도 일리가 있는 셈이다. 최근에 테크 기업들은 대학생뿐 아니라 능력있는 고등학생들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영입하고 있어서, 그 높은 수요를 짐작할 만하다.
tN insight: 실리콘 밸리의 집값이나 물가는 미국내에서도 최고가에 달하고, 세금도 무척 많기 때문에 한국이나 다른 지역과 단순 비교에는 무리가 많다. 그렇다고 해도 고등학생, 대학생 인턴들이 연봉 7만불 이상에 해당하는 월급을 받는 것은 정말 높은 수치인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역시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있다. 현금이 두둑한 실리콘 밸리 기업들은 지금 ‘인재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좋은 프로그래머, 능력있는 엔지니어를 구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인턴이나 신입사원을 회사로 영입하기 위해 마크 저커버그 같은 스타 CEO가 직접 인터뷰하며 설득하는 일화도 이곳에서는 종종 들린다.
(자료출처: Glassd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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