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anogen: 안드로이드와 정면대결 하는 스타트업

cyanogen

완전히 오픈된 안드로이드를 지향하는 스타트업이 최근 대규모 펀딩을 모으며 관심을 받고 있다. Cyanogen이라는 이름의 이 스타트업은 얼마전 880억원을 모집하여 누적 금액 1200억 이상 펀딩을 받았다. 투자자들도 실리콘밸리 유명 VC들과 트위터, 퀄컴, 텐센트, 루퍼트 머독과 같은 화려한 이름들이다.

이 회사는 한 때 “구글로 부터 안드로이드를 빼앗겠다”라고 외치더니 최근에는 아예 “우리회사는 구글의 머리에 총알을 박고 있다”라는 강한 표현까지 써가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Cyanogen은 안드로이드에서 출발한 스마트폰 OS인 CyanogenMod를 만들고 있다. 사용자나 기기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를 쉽게 커스터마이즈 해서 새로운 기능등을 추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도 오픈소스이기는 하지만, 기기 제조사가 안드로이드를 쓰려면 여러 다른 구글앱들 (유튜브, 크롬, 구글 캘린더등)을 전면 배치하거나 디폴트 앱으로 지정해야 하는 등의 제약이 따른다. 하지만 Cyanogen을 쓰면 그런 제약이 전혀 없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디폴트 화상통화 앱으로 Skype을 지정해두면, 구글행아웃이 아닌 Skype이 기본앱이 된다. 안드로이드보다 훨씬 더 ‘중립적인’ OS 인 셈이다.

현재 중국의 OnePlus사가 Cyanogen을 프리인스톨해서 판매하고 있고, 다른 여러 제조사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에서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싶어하는 기기 제조사들에게는 매력적인 옵션일 것이다.

관련기사: Business Insider, For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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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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