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MOOC를 통해 석사과정 학점 인정하기로 밝혀

10월7일 MIT는 대규모 무료강의(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 수업을 이수하는 학생들에게 학점을 인정할 것으로 밝혔다. 우선은 물류관리 석사과정(Master in Supply Chain Management)에 국한될 계획이며, 사전에 에덱스(Edx)에서 물류관리관련 과정을 모두 수료하면 불과 한학기만에 MIT석사를 취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tN  인사이트: 예전부터 MOOC를 통한 교육시스템의 민주화(Democratization of Education)는 많은 관심을 불어 일으켰다. 미국 내에서 상위층으로 가는데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대학 학비이며 집 다음으로 가장 지출이 많은 분야가 대학 학비이다. 이러한 사회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코세라(Coursera), 유데시티(Udacity), 에덱스(Edx),  유데미(Udemy)등을 통해 양질의 교육이 신설되고 이로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상기에 언급된 모든 MOOC의 풀리지 않는 과제는 무엇일까? 이 질문을 답하기 전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얻으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 번째 목적은 추가적인 기술 습득이다. 학교나 직장을 다니면서 접하지 못하는 지식이나 새 분야에 공부를 하기 위해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MOOC를 이용하고 있다. 필자 또한 데이터 사이언스 석사 준비를 위해 머신러닝, 파이썬, 통계, 스파크 등의 MOOC 수업을 들었으며 대학 정규과정에 전혀 뒤지지 않는 양질의 수업들을 접할 수 있었다. 다른 추가적 목적은 학위를 받음으로써 새 지식을 인정받고 구직에 이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 두번째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  MOOC 플랫폼들은 다양한 해결법을 시도하고 있다. 유데시티 및 코세라는 여러가지 수업을 묶어 Nano-degree 를 제공하며 실례로 유데시티는 조지아텍과 밀접한 제휴를 통해 조지아텍 컴퓨터공학 석사과정을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온라인 학위는 근본적인 신뢰가 쌓이는데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고 산업에서 MOOC학위를 어떻게 바라볼 지에 대한 불확실 성 때문에 편리함과 경쟁력 있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많은 학생들이 주저하고 있다. 따라서 비록 큰 규모의 투자를 통해 많은 양질의 수업들이 개설되고 있지만 기존 교육 시스템을 개혁하기엔 아직 많이 부족한게 지금까지의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MIT의 발표는 이런 기존 학교의 학위와 온라인 학위의 틈을 완화시키는데 있어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일류의 물류관리 석사과정에서 MOOC수업 학점을 인정하고, 물류관리 수업 MOOC수료자들에게 가산점을 줌으로써, MOOC수업에 대한 인식이 단순 레크리에이셔널 수업에서 미국 정규과정의 수업과 동등시 되는 수업으로 조금씩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대학과  MOOC플랫폼들이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더 나아가 기존 교육 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상당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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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Express에서 Data Scientist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최신 기술, Big Data, Startup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