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공감(Reactions)’ 버튼 1주년

페이스북이 ‘좋아요(Like)’ 외에 ‘최고예요(Love)’ , ‘웃겨요(Haha)’ , ‘멋져요(Wow)’ , ‘슬퍼요(Sad)’ , ‘화나요(Angry)’ 5개 감정을 더 표현하는 ‘공감’ 기능을 선보인 지 1년이 되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3천억 회 가량 활용되었고, 절반 이상이 빨간 하트 ‘최고예요’였다. 가장 활발히 사용된 때는 크리스마스였고, 상위 10개 국가 중 8개가 중남미 국가인 점도 인상적이다.

테크니들 인사이트
화가 나거나 슬픈 포스팅에 공감을 표현하고 싶은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드는 건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댓글 달기는 귀찮고, 그 사람과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라 애매하다. 결국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마음 아픈 내용에 ‘좋아요’ 를 누르게 되었다.

공감 기능이 생기기 전 페이스에서 모두가 한 번쯤은 경험했을 거다. 구현된 기능과 기능 사용자의 의도 사이의 간극이 있기 때문에 있던 문제들이다. 그래서 ‘좋아요’ 말고 다른 것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끊임없이 있었다.

공감 기능이 생겼지만 여전히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건 ‘좋아요’ 이다. ‘좋아요’가 기본값으로 설정되어있는게 가장 큰 이유일거다. 그렇다면 ‘좋아요’ 외 5개 감정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살펴보면, 그 포스팅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좀 더 면밀히 확인할 수 있다. 귀찮음을 무릅쓰고 직접 선택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아래는 메이저리그 선수 로빈슨 카노의 딸 출산 포스팅이다. 전체 감정 중 90% 이상이 기본값인 ‘좋아요’이고, 포스팅 내용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 경우이다.

아래 테슬라의 포스팅은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가 상승했다는 내용이다. 절반 가량이 ‘좋아요’ 외 다른 감정을 표현했고, 특히 ‘슬퍼요’ 나 ‘화나요’ 등 부정적인 감정을 지지와 공감의 의미로 활용했다.

이처럼 간단한 방식으로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 기능의 가치가 충분하다. 앞으로는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살펴볼 때, 사람들의 감정이 어떠한지를 눈여겨볼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쿠팡의 Product Owner입니다. 그전에는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시리즈의 UX 디자인 전략을 수립 및 실행했고, 잡플래닛에서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며 모바일화를 이끌었습니다. 사람, 제품 그리고 비즈니스의 교차점을 고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