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경쟁관계에 있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발표하였다. 오라클은 윈도우즈 기반 서버나 버츄어 머신에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자바 등 오라클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파트너십의 목적으로, 고객들이 보다 유연하게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tN insight: 오라클의 CEO인 레리 앨리슨은 2008년도 애널리스트 컨퍼런스에서, 여성의 패션 보다 더 유행에 민감한 것이 컴퓨터 산업이라고 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은 이미 오라클에서 다 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소리는 뭔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I have no idea what anyone is talking about”) 디스 하기도 하였다. 5년이 지난 지금 오라클은, 최근 실적발표이후 주가가 9%가량 하락하는 등 새로운 클라우드 경쟁 환경에서 충분한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레리 앨리슨의 마이크로소프트 혐오는 실리콘밸리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오라클은 그렇게도 싫어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까지 활용하는 상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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