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qui-hire (인재영입용 인수)의 문제점

Mayer Marrisa

유명 블로거이자 벤처 캐피탈리스트인 Mark Suster가 최근 실리콘 밸리에서 흔히 보이는 Acqui-hire를 둘러싼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Acqui-hire는 Acquire (인수하다)와 Hire (고용하다)를 합성한 신조어로, 큰 회사가 스타트업을 인수할때 스타트업의 제품이나 자산가치 보다는 인재 영입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수하는 것을 일컫는다. 따라서 큰 기업 가치 평가액을 받기는 어렵지만, 수십억 정도의 금액만 되어도 젊은 창업자들에게는 꽤 두둑한 수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흔히 윈-윈으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Suster는 이러한 인수경향은 회사의 기존 직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즉, 야후와 같은 회사에서 오랜 세월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한 직원은 소소한 양의 보너스나 휴가를 받는데 그치지만, acqui-hire를 통해 회사에 들어온 옆자리 직원은 큰 현금을 쥐게 되어 쉽게 비교가 된다는 것이다.

tN insight: 야후는 올해 1사분기동안 5개 회사인수에 $16M을 지불하였다. 아마 당분간 마리사 마이어는 계속 공격적인 M&A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위에서 지적된 직원들 사기 문제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경향이 계속 될 경우, 기존 직원들중 특히 뛰어난 성과를 자랑하는 이들은 회사를 떠나 스타트업으로 발걸음을 돌릴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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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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