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놓치고 있는 것 – 해쉬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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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쉬태그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텀블러 등 여러 소셜 네트워크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유독 페이스북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 해쉬태그에 관해서만큼은, 페이스북은 최신 문화에서 뒤쳐져 있고 철저히 소외되어 있다.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사용자들은 해쉬태그를 사용하면서 일종의 동질감과 소속감을 느낀다. 해쉬태그는 2007년 트위터 사용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2009년부터 트위터가 하이퍼링크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해쉬태그는 최신 트렌드 토픽을 나타내는 단어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유명 연예인부터 청소년들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겨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해쉬태그를 지원하지 않고 있어, 해쉬태그를 포함한 트윗이나 인스타그램의 글들은 페이스북에서 아무 의미없는 글자들이 되고 만다. 현재 개발중이라고 알려지고 있으나, 정확한 내용이나 일정은 알 수가 없다. 해쉬태그 도입은 페이스북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다양한 주제의 글과 사용자들의 관계를 파악하여 그래프검색의 품질을 높여주고, 새로운 광고 기회를 제공하며, 무엇보다 페이스북이 청소년들과 통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tN insight: 페이스북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청소년들이 페이스북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리고 있다. 친구들 뿐 아니라 가족과 친척들이 모두 보고 있는 페이스북에 사생활을 노출하고 싶지 않은 점도 크고, 어떤 주제에 대해 관련된 글들을 모아서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것도 페이스북의 큰 단점이다. 해쉬태그는 이런 최신 주제를 찾아보는데 매우 유용하며, 얼마전 구글은 구글+에 올린 글이나 사진에 자동으로 해쉬태그를 달아주는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소셜 네트워크를 페이스북이 이미 평정한 것 같지만, 페이스북이 과연 계속해서 혁신하며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다른 서비스에 밀려 저무는 서비스가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아직도 소셜 네트워크 관련한 시장과 기회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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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수석연구원으로, 실리콘밸리에서 주재원으로 일하다 귀국하여 지금은 모바일 SW 플랫폼 개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관심분야는 주로 모바일 기기, 보안, 안드로이드, 구글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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