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스타트업 DietSensor 는 2016년 CES (Consumer Electironics Show) 에서 SCiO라는 블루투스 기반 분자 분석 센서를 선보였다. 이 기계는 분자가 빛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분석하는 ‘근적외분광분석법 (near-infrared spectroscopy) ‘을 활용하여 음식물이나 음료의 화학적 구성을 판별하여 영양가를 계산할 수 있다. 음식물에 대고 스캔을 하면, 영양소별 구성비나 주의사항 (일정 기간 내 섭취할 수 있는 권장량) 등이 앱에 표시되며, 무엇을 먹는지도 앱을 통해 기록된다. 이 기계는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하겠지만, 당뇨나 심혈관 질환 등으로 식이요법을 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특히 유용할 전망이다.
tN 인사이트 : 우선, 이 음식성분 스캐너는 그동안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하던 ‘근적외분광분석법’이라는 기술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해낸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해볼만 하다. 각 분자들은 자신들만의 주기로 진동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진동이 빛과 반응하게 되면 고유한 시각적 패턴을 만들어내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성분 분석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제품을 활용할수록 더 많은 성분에 대한 분석 자료가 쌓이게 되어 모두에게 더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수준에서는 다소 높은 수준 (스캐너 $249 + 어플리케이션 $10/월) 이기는 하지만, 철절한 식이요법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타겟으로 하기에는 유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아직까지는 단일 성분의 음식 (ex. 치즈, 빵, 크래커 등) 만 분석이 된다는 점은 약점이며, 이 부분을 향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가에 따라 실용성이 판가름나게 될 것으로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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