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독일의 드론 스타트업 Ascending Technologies를 인수하였다. Ascending Technologies의 드론에는 인텔의 RealSense depth 카메라가 탑재되었으며 ‘Sense and Avoid’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움직이는 물체나 사람을 감지하고 피하는 정밀 기동을 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여 2015년 CES에서 인텔과 함께 ‘드론 탁구’를 시연하기도 하였다. 인텔 캐피털에서 Ascending Technologies에 투자를 하였고 작년부터 두회사가 파트너쉽을 맺고 함께 비지니스를 해왔는데, 이번 인수가 결정된 후 75명의 Ascending Technologies 직원 모두 인텔에서 잡오퍼를 받았다.
tN 인사이트: 인텔은 자사의 칩을 탑재한 하드웨어 제조사를 잇따라 인수함으로써 정체된 PC 시장을 넘어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출을 다방면으로 계속하여 시도하고 있다. 비슷한 칩 제조사인 퀄컴이 스냅드래곤 칩을 앞세워 드론 시장에 발을 담근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인텔의 RealSense depth 카메라를 드론에 적용하여 드론과 사물간, 드론과 드론간의 충돌을 피할 수 있는 기동을 구현함으로써 다른 상업용 드론과는 차별된 기능을 선보였다는 것이 인상적이며 그에 따른 응용분야도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수한 회사와 오랜 기간 파트너쉽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하고 기존의 직원들도 그대로 인수하는 등 인텔답게 신중한 M&A를 하였는데, 관건은 얼마나 빨리 상업용 드론 시장이 성장하는가와 ‘Sense and Avoid’를 적용할 수 있는 킬러 어플리케이션을 드론 분야에서 찾느냐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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