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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10’ 설치 2억 대 돌파가 가지는 의미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늘 오전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윈도우 10’이 설치된 기기가 2억 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윈도우 10’ 설치 통계는 지금까지 2차례 공개 되었는데 지난 8월에는 7500만 대였다.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첫 공개 당시엔 ‘윈도우 10’이 PC에서만 구동 되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수치는 ‘윈도우 10’을 탑재할 수 있게된  XBox, 루미아폰 및 IoT기기가 포함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채용의 가속화, 높은 사용자 몰입도와 윈도우 스토어(Windows Store)의 성장, 기업과 교육 시장 수요 등을 흥미로운 소식으로 꼽았다.

tN 인사이트: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까지 ‘윈도우 10’을 10억 대 기기에 설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종전의 윈도우들 보다 빠른 채용 속도(윈도우7에 비해 140%, 윈도우8에 비해 400%)를 보이고 있지만 무료 프로모션 등 공격적 행보에 비해 실적이 썩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1억 1천만 대였지만 블랙 프라이데이 이후로 약 40%의 기기가 추가로 활성화 되면서 2억 대의 수치를 맞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가 세간의 이목을 끄는 이유는 윈도우 생태계의 활성화 조짐과 확장 때문이다. ‘윈도우 10’이 XBox, 윈도우폰, 홀로 렌즈 등 다양한 기기에 설치될 수 있게 되었고, 동일한 코어를 사용하며 기기에 따라 완전히 새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크기만 조절하는 수준으로 호환성을 갖춘 것이다. 라즈베리파이2까지 지원한다고 하니 그동안 소외(?)되었던 닷넷 개발자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2015년 11월 스탯카운터의 통계에 따르면 데스크탑 운영체제 시장에서 윈도우 계열은 83.93%로 압도적이다. 반면 모바일/테블릿은 1.99%의 점유율을 보이며 노키아보다 못한 수준을 보인다. 든든한 데스크탑 시장이 있어 ‘윈도우 10’의 10억 대 목표 달성이 그리 어려워 보이진 않지만 그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기기 기여도를 얼마나 높여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제 막 B2C 시장에서 재미를 보기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모바일 점유율 상승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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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 스마트폰 영상처리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고 삼성테스코에서 이커머스 시스템을 담당했습니다. 현재 3D 입체영상 촬영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클라리넷 연주를 하며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