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선언: Designed by Apple

애플의 WWDC에서 새로운 OS X와 iOS7, 신규 맥북 에어 제품, 급진적인 디자인의 맥 프로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런 제품과 동일하게 중요한 부분은 애플의 선언 (manifesto)이다. 애플은 키노트 발표에서 2개의 동영상을 통해, 애플의 가치인 “위대한 제품 개발 (make great products)”과 “1000번의 NO를 통한 혁신 창출 (innovation is saying no to 1,000 things)”을 통한 애플의 완벽함 추구를 다시 보여줬다. 또한 동영상에서 누군가 모든 일을 하는데 바쁘면, 어떻게 한가지에 완벽할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는데, 다양한 제품과 사업을 벌이고 있는 삼성을 지칭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tN insight: 금번 WWDC는 애플이 혁신을 상실하였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여러 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면서, 애플의 가치에 대해 다시 명확하게 시장에 전달하는 장이었다. 애플, 스타벅스와 같이 문화를 만드는 기업에게는 제품 자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제품 경험의 이미지일 것이다. 여하간 시장의 규모가 큰 곳에서는 제품별로 최고만이 살아남겠지만, 한국 시장과 같이 대기업으로 모든 산업군이 계열화된 시장에서는 최고의 제품 생산의 가치가 퇴색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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