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2014년 이후엔 훨씬 싸질 듯

3D 프린터 혁명이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은 단지 기술 수준 때문이 아니다. 비용이 큰 문제 중 하나이다. 그러나 2014년 2월에 “레이저 소결 (laser sintering)”이라 부르는 중요 특허가 만료되면서, 보다 저렴한 제품들이 경쟁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레이저 소결을 통해 만들어지는 제품은, 현재 시중에 보급된 3D 프린터로 만든 조잡한 제품보다 훨씬 정밀하고 잘 마무리되어 실제 양산품으로 판매도 가능한 수준이다. 그러나 레이저 소결 3D 프린터는 아직 대당 수천~수만불에 이르고 구하기도 어렵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또다른 3D 프린트 기술 중 하나인 FDM (Fused Deposition Modeling) 특허가 만료되었을 때, Makerbot을 비롯한 수많은 오픈 소스 FDM 프린터가 만들어졌고, 그에 따라 FDM 기기의 가격이 수천불에서 300불 수준으로 떨어졌다. 3D 프린터는 아직 세상을 바꿔놓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혁명이 시작될지도 모른다.

관련기사: Gizmodo, Quartz

Written by

LG전자 수석연구원으로, 실리콘밸리에서 주재원으로 일하다 귀국하여 지금은 모바일 SW 플랫폼 개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관심분야는 주로 모바일 기기, 보안, 안드로이드, 구글 등입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