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회사인 캐노니컬(Canonical)이 에지(Edge)로 $10,288,472를 모아 작년 페블 스마트워치가 세운 기록을 넘어섰다. 그러나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목표치인 $32M에는 한참 못미치는 성적이다. 만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캐노니컬은 이 돈을 모두 돌려줘야 한다. 이 회사의 인디고고(Indiegogo) 크라우드 펀딩은 4만개의 휴대폰을 내년 5월에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했었다. 이 회사의 설립자인 마크 셔틀워스(Mark Shuttleworth)는 에지가 “미래를 앞당기는 기기”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많은 관심을 이끄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에지의 프로그램들은 폰이 독립된 기기로 사용될 때는 보통 모바일 앱처럼 동작하나, 폰이 모니터와 도킹스테이션으로 연결되었을 때는 데스크탑 앱처럼 유저 인터페이스가 바뀐다. 인디고고의 기존 펀딩 기록은 스타트랙 스타일의 의료 스캐닝 기기인 Scandu Scout가 세운 $1,665,380이고, 그 라이벌 킥스타터의 기록은 페블 스마트워치가 세운 $10,266,845이다. 캐노니컬의 캠페인은 8월 21일까지 진행된다.
tN insight: 현재 $11M을 넘어선 상태지만 마감까지 $32M 목표 달성은 불가능하다. 우분투 OS를 탑재한 스마트폰/데스크탑 겸용 기기는 흥미로운 기기임이 분명하지만, 단말 제조 경험이 없는 SW회사가 크라우드 펀딩으로 돈을 모아 4만개의 단말을 제조하겠다는 것은 애초에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였다. 아마도 실제로 목표치를 달성하려고 했다기보다는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홍보의 목적이 더 컸을 것이다. 비록 직접 제조는 무산됐지만 다른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 3의 OS 경쟁 대열에 참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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