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실행 못한 뛰어난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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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스티브 발머가 CEO로 취임한지 몇달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백명의 기자와 애널리스트를 와싱턴주 레드몬드 본사로 불러서 회사의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하였다. 발머는 여러 기기와 서비스를 통합하는 플랫폼, 주변의 친구를 알려주는 위치인식 기기, 사진 공유, 음성 콘트롤, 인터넷기반 문서 (NetDocs) 등 페이스북, 포스퀘어, 애플 iCloud, 시리 (Siri) 보다 몇년 앞서는 서비스 컨셉을 제시하였다.  몇몇 아이디어는 너무 시대를 앞선 것도 있고, 몇몇 아이디어는 윈도우즈를 중심으로 통합해야 하는지 아니면 별도의 플랫폼이 필요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슈가 있었다. 비즈니스 서비스쪽은 프로젝트 공유, 인터넷 전화, 화상회의 등 약간은 사용이 되었으나, 닷넷 (.NET) 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됨에 따라 원래 계획했던 서비스 형태와는 멀어졌다. 얼마후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 사업을 담당하던 많은 사람들이 구글, VMWare 등 다른 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tN insight: 블룸버그의 기사말미에 발머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실행력이 부족한 것이었다라고 결론을 맺고 있다. 스타트업에서도 아이디어는 새롭고 뛰어난 경우가 많으나, 결국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만들고 기업으로 만드는 것은 창업자와 팀의 실행력이다. 한국에서 최근 다양한 형태로  창업경진대회와 큰 규모의 상금이 주어지고 있는데, 재밌고 뛰어난 아이디어 보다는 실제 실행을 할 수 있는 역량과 계획에 초점을 맞췄으면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많은 경우 너무 뛰어난 아이디어 같은데 실제 실행해 보면 별것이 아닌 경우가 많다. 마치 머리속에서는 너무 재밌는데, 얘기를 꺼내면 썰렁한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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