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 Sight이라는 회사에서 내놓은 생체공학 눈이 처음으로 미국 FDA (식품 의약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 장치는 망막색소변성증 (retinitis pigmentosa)라는 희귀병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이 병으로 눈 세포가 훼손되게 되면, 빛과 어두움을 구별하지 못하게 되어 사실상 장님이 된다. 이번에 FDA의 승인을 받은 이 제품은 환자의 레티나에 전극을 설치하고, 환자의 안경에 설치된 비디오 카메라에 찍히는 이미지를 전극에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 전극은 신호에 따라 레티나를 자극해 뇌가 전송된 이미지를 ‘볼 수’ 있게 해준다. 이미지 퀄리티는 60 픽셀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여서, 아직은 물체의 존재 유무를 구별하거나, 문의 위치 확인등 아주 간단한 일에 도움을 주는 수준이지만, 이 기기를 시험 사용해본 Dean Lloyd는 “매일 버스를 타러나가는데 이젠 어디서 어디까지가 인도인지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라며 그 유용함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