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아마존이 배송비용을 줄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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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저널이 아마존의 배송료 절감 방법을 자세히 취재하여 보도하였다. 그 방법의 골자는 아마존이 대형 상품 제조 회사의 창고에서 직접 포장및 배송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현재 P&G (화장지, 샴푸, 기저귀등 일용품을 제조, 판매하는 대기업)와 파트너쉽을 맺고, 아마존 직원들이 P&G의 창고내 한 구역에서 소비자에게 발송되는 물건들을 포장하고, 주소를 붙이고, 직접 배송을 하고 있다. 아마존과 P&G는 3년전부터 창고를 공유하는 정책을 도입했고 최근 다른 제조회사들과도 계속 파트너쉽을 확장하고 있다.

Vendor Flex라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제조사-아마존-소비자 모두 윈-윈-윈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물건을 만드는 제조사는 아마존 창고까지 운반할 필요가 없어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고, 아마존이 자사 제품을 우선적으로 홍보해주는 딜을 얻음으로써 매출 증대를 가져온다. 아마존으로서는 소비자가 주문한 물건이 생산지에서 직송되므로 자사의 창고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고정 비용을 줄이며, 경우에 따라 배송에 들어가는 시간도 단축된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모든 비용절감 노력이 결국 가격인하로 이어져 그 혜택을 입는다.

tN insight: 아마존은 이미 많은 미국인들에게 ‘인터넷 상점’과 동의어 수준으로 간주될 정도로 생활에 깊숙이 자리잡았다. 아마존의 이러한 비용절감 노력은 언듯생각하면 쉬운 아이디어 같지만, 아마존의 스케일이 없이는 파트너쉽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아마존의 ‘최저가 정책, 비용 절감’ 철학은 기존 supply chain에서 오랫동안 존재했던 비효율을 없애는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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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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