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S(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해 새로 생긴 39,000개의 테크 관련 일자리 중 60퍼센트가 여성으로 채워졌다. 기존 테크 업계는 심각한 성불균형 상태였다. 테크 업계 종사자 중 여성 비율이 1/3이 되지 않고, 테크 창업자 중 여성은 3%, 여성 엔지니어 비율은 평균 12% 정도이다. 여성의 오픈 소스 기여도는 1.2%, 특허는 5%에 불과하다. 수치는 암울하지만 적어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아마도 야후 CEO인 마리사 마이어, 페이스북 COO인 쉐릴 샌드버그가 끼친 영향도 있을 것이다. 사실상 미국 여성들은 인터넷에서 매우 적극적이다. 스냅챗과 핀터레스트 사용자의 70%가 여성이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여성이 더 많이 사용한다. 닐센(Nielsen)은 미국에서 여성의 구매력이 5조에서 15조 달러에 이른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앞으로 소비자 시장의 2/3를 지배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BLS 수치는 풀타임과 파트타임을 구분하지 않았고, 실제 업무가 기술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도 알 수 없다. 또 사실상 여성 채용의 수치 자체는 작년 대비 증가하지 않았고, 대신 남성 채용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비율만 변화한 것이다. 이 수치가 테크 업계의 성불균형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긍정적인 기대는 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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