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ormation : 전직 WSJ 기자의 연 구독료 400달러짜리 유료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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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Wall Street Journal 기자 Jessica Lessin 은 최근 유료 구독 방식의 온라인 뉴스 서비스 The Information 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무료 독자에게 완전히 닫혀있다. 오직 돈을 낸 사람만 볼 수 있으며, 연간 구독료는 400달러에 달한다. 유료 독자만 기사를 볼 수 있는 방식의 ‘hard paywall’은 많은 언론사가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Lessin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과금 장벽이 좋다 나쁘다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컨텐트에 달렸다. NSFW의 Paul Carr가 하는 방식을 예로 들자면, 그건 분명 멋지다. 하지만 누구도 거기에 연간 400달러를 내진 않을 거다. 그만큼 거액을 쓸만한 컨텐트는 오직 자기 사업을 돕는 것뿐이다. 모든 과금 장벽에 대한 사용자 경험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컨텐트도 다르고, 각각 바라보는 시장도 다르기 때문이다.”

Lessin은 WSJ를 떠나며 WSJ에서 다뤄지지 않은 어느 특정한 시장에서 기회를 봤다고 했다. 그가 본 시장은 예컨대 ‘드롭박스의 프로덕드 매니저, 애플의 부사장, 오라클의 세일즈 매니저’와 같은 전문가들을 겨냥한 시장이다. 그는 연간 400달러에 달하는 비싼 컨텐트 가격이 자신의 타겟 계층에게 장벽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주차비로 쓰는 돈이나, Uber 택시 2번 타는 값”이란 거다.

tN insight : 전통적인 거대 언론사는 디지털 시대에 고전 중이다. 과거 그들에게 막대한 돈을 벌어온 정보+광고 시장을 구글, 페이스북 등 인터넷 기업이 먹어치웠기 때문이다. 이들은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하려 노력 중이지만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가능성은 낮다.
미디어 기업은 고전 중이지만 미디어는 개인화를 통해 새로운 길을 찾고 있다. 구매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믿을 수 있는 기사를 쓰는 개인”의 브랜드를 파는 것이다. Lessin의 경우도 있고, 네덜란드의 신생 언론 De Nieuwe Pers는 기자 개인별 유료화를 시도했다. 디지털 컨텐트는 팔기 어렵지만, 비즈니스맨은 ‘정보’에 돈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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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테크 블로거. 디지털 콘텐트, 야구, 미디어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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