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사용자들에게 3200만 달러 환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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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앱스토어 사용자들에게 최소 3200만 달러를 환불하게 됐다. 애플은 사용자가 앱을 보다 편하게 살 수 있도록 앱스토어에서 비밀번호를 1번 넣으면 15분 안에는 비밀번호를 묻지 않도록 해왔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를 이용해 거액의 앱 내 아이템 구매를 하는 일이 종종 일어났다. FTC는 약 3년 전부터 애플의 앱 내 구매를 어린이들에게 마케팅하는 것에 대해 조사해왔고, 그 결과로 3200만 달러 환불이라는 조치를 내놓았다.

미국 FTC의 에디스 라미레스 위원장은 15일(현지시각) 발표에서 “많은 아이들이 부모가 알지 못하는 새에 수백만 달러를 사용한 것을 밝혀냈다”며 “애플은 이 금액에 대해 환불해야 할 것이며 환불 금액이 최소 3200만 달러가 안 될 경우, 잔액을 FTC에 납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환불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잠재적으로 이런 일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야 한다.

tN insight: 어린이들이 부모 몰래 – 자신이 뭐 하는지도 모른 상태로 – 앱 내 구매를 하는 일은 흔하다. 이번에는 애플을 다뤘지만, 안드로이드는 기본 상태에서는 비밀번호 한 글자도 필요 없다. 별도로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 그 방법을 모른다. 즉, 안드로이드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일어날 수 있고, 특히 인 앱 구매가 활발한 한국 게임 업계에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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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테크 블로거. 디지털 콘텐트, 야구, 미디어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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