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CEO인 마리사 마이어가 회사내 2인자인 Henrique De Castro를 전격 해임하였다. 그는 구글에서 마이어와 같이 일했던 동료로, 마이어가 야후 CEO로 부임하자마자 거액을 들여 영입한 인사다.
마리사는 회사 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어려운 결정이지만 그를 해임하기로 했다”라고 밝혀 사임이 아닌 해임임을 분명히 밝혔다. De Castro는 지난 1년여간 야후의 광고 비지니스 성과를 내지 못했고, 내부적으로 다른 사람과의 불협화음도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이어와의 불화가 가시화되며 그는 외부행사등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게 되었다.
그는 엄청나게 많은 보수를 받는 임원으로도 유명한데, 블룸버그는 그가 14개월 재직한 댓가로 $109M (약 1100억원)을 챙긴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tN insight: 미국 회사에서는 보통 누구를 해임하더라고 외부적으로는 ‘그 사람이 사임했다 (resigned)’라는 표현을 써주는게 통례다. 그리고 사임의 이유는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서’ 혹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등의 판에박힌 문구가 나오기 마련이다. 마이어가 전체 이메일을 통해 해임사실을 공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감정의 골이 깊었던 것일 수도 있고, 자신의 권력을 재확인 시키기 위함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