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냥꾼’으로 더 많이 알려진 유명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페이팔을 이베이에서 분사시키려는 시도를 한 것이 드러났다. 이베이는 2013년 4분기 실적보고에서 주주중 한명인 칼 아이칸이 이런 시도를 하려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칼 아이칸은 이베이의 이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자신의 회사 직원 2명을 천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그의 지분은 현재 0.82%에 지나지 않는다. 칼 아이칸은 페이팔이 이베이에서 분리되어야 더 빨리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주장했지만, 이베이측은 이베이가 페이팔의 성공을 가속화 시키고 있고, 페이팔의 성장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맞섰다. 이런 소식이 퍼지면서 이베이의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갑자기 7.5%나 오르기도 했다.
tN insight: 현재 칼 아이칸의 지분율이 낮기 때문에 현재로서 실제 어떤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칼 아이칸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 이베이를 오래전에 떠난 페이팔의 창업자들은 페이팔이 이베이에 인수된 이후 혁신이 늦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도 많았다. 특히 모바일 대응이 늦어 스퀘어등의 경쟁자에게 기회를 열어줬다는 지적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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