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미국인 아닌 고객 데이터는 미국 바깥에 둘 수 있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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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NSA의 데이터 사찰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았다. 미국 외 고객들에게 자신의 데이터가 저장될 데이터 센터를 고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유럽 고객은 자기 데이터가 MS 아일랜드 데이터 센터에 보관되도록 할 수 있게 된다.

미국 NSA는 구글, 야후 등 미국 대형 인터넷 기업 통신을 해킹해 민간인을 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고문 변호사 Brad Smith는 “미국 NSA가 브라질에서 EU에 걸쳐 외국 시민들의 데이터를 사찰한 데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사람들은 자신의 데이터가 어떤 법 조항에 적용돼 어떤 정부가 들여다볼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tN insight: 미국 NSA는 미국 영토 안에서 데이터가 전송되는 사이에 가로채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들여다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MS의 말대로 데이터를 미국 내에 들이지 않는다면, 여태까지 알려진 방식대로는 NSA가 외국 고객의 데이터를 들여다 볼 수 없다. 데이터가 계속 미국 외에서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이나 야후 등 인터넷 기업이 이 조치를 금새 따라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들은 해킹을 막고 데이터를 안전히 보관하기 위해 데이터를 전 세계에 자동적으로 분산 저장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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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는 테크 블로거. 디지털 콘텐트, 야구, 미디어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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