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리스(MWC)에서 큰 화두는 IoT(Internet of Things; 사물 인터넷)였다. MWC 마지막 날에 IoT를 이끄는 업체들의 실무 대표들이 모여서 IoT의 미래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최근 구글이 무선랜을 이용해서 집안 온도를 최적화시키는 온도조절기를 만드는 Nest Labs을 인수한 것이 IoT 시장의 잠재적 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Cisco는 현재 70억대의 핸드폰이 사용되고 있지만 2020년에는 500억대 이상의 기기가 연결될 것으로 내다 봤다. 500억이라는 숫자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bullish)으로 본것이라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대부분 이도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보고 있다. 참석자들은 향후 이들을 모두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네트워크와 표준들이 필수적이고, IoT 제품들은 앞으로 가볍고, 싸고, 안전하고, 소모전력이 낮은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tN insight: IoT라는 용어는 1999년에 MIT Auto-ID 센터 소장이었던 Kevin Ashton이 처음 사용하였고, 최근 M2M(Machine-to-Machine)과 함께 급부상하고 있는 용어가 되었다. 이 시장을 잡기 위해서 칩 개발 업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업체, 완제품 업체, 통신사, 서비스 업체들이 모두 뛰어들고 있다. 또한 킥스터와 같은 소셜펀딩 사이트에서는 다양한 IoT 제품들에 대한 새로운 제안이 쏟아지고 있어서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PC나 스마폰에서 보안이 이슈가 되고 있듯, 표준화화 함께 IoT에 연결된 제품의 보안 문제도 같이 풀어야 숙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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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은 이름을 어떻게 붙이든 간에, 그쪽으로 갈 수 밖에 없는 흐름인 것 같습니다. 근데 당장은 IPv6로 전환이 문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