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XBOX 사업을 포기하라는 외부 공격은 지속되지만, MS CEO 사티야 나델라는 그럴 뜻이 없어 보인다. 그는 최근 사내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지금 같은 모바일 퍼스트 세상에서, 시간과 돈 어느 쪽으로 측정해도 가장 중요한 디지털 라이프 카테고리는 게임이다. 우리가 XBOX를 갖고 있는 건 행운이다. 이 기회를 통해 독특하고 담대한 혁신을 시도할 수 있다. MS는 힘차게 XBOX를 혁신해 나갈 것이며, 게이머들을 즐겁게 할 것이다. XBOX는 가장 존중받는 소비자 브랜드 중 하나다. XBOX 온라인 커뮤니티와 서비스와 팬베이스는 계속 성장 중이다”
앞서 노무라 증권 애널리스트인 Rick Sherlund과 MS 공동창업자인 Paul Allen 은 XBOX 사업이 지속적으로 적자를 보고 있어 MS가 곧 이 사업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 관측했다. 신형 XBOX는 경쟁 제품인 소니 PS4에 판매량에서 밀리고 있고, 이 추세를 뒤집을 가능성도 낮아보이기 때문이다.
tN insight: 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한 모바일 게임 성장이 콘솔 게임을 죽이리란 관측도 있었지만, – 적어도 현재까지는 – 콘솔 게임 시장은 계속 성장중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역시 오는 2015년 콘솔 게임기 시장 규모가 55억 달러로 성장하리라고 내다봤다. MS는 XBOX를 통해 콘솔과 모바일 게임을 모두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고 있다. 다만, 모바일 게이밍에 아직 발을 못 담그고 있을 뿐이다. 이 상황에서 MS가 XBOX 마저 포기하는 건 게임 플랫폼 시장 전체를 포기한다는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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