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원조격인 마이스페이스(MySpace)가 최근 방문자가 늘며 재기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2000년대 초중반 큰 인기를 끌었던 이 서비스는 페이스북의 등장과 함께 급격히 쇠락하였고, 이젠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추억의 SNS’ 정도인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지난 11월 한달간 방문자 수 5천만을 자랑하며 부활을 꿈꾸고 있다. 2013년에 비하면 5배 증가한 수치다. 이 사이트의 비디오 관람 숫자도 월 3백만으로 이 분야에서 16위권이다.
그럼 마이스페이스가 이렇게 갑자기 선전하는 배경은 뭘까? 현재 상당수의 액티브 사용자는 목요일에 방문하는데, 그 이유는 “Throwback Thursday”라는 캠페인 덕분이다. 이는 사용자들이 목요일에 자신의 학창시절이나 어린 시절등 옛날 사진을 꺼내 포스팅하는 것으로 #tbt 라는 해쉬태그를 사용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이 ‘현재 벌어지는 일’에 집중한 사진 서비스라면 #tbt는 옛추억을 더듬는 일종의 ‘복고형’ 기능이라고 봐도 좋다.
마이스페이스의 CEO는 #tbt의 인기도 도움이 되었지만, 17세에서 25세의 젊은 사용자 층은 이것과 상관없이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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