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이 찍고 있는 영상을 전세계에 생중계 해주는 서비스인 페리스코프 (Periscope)가 얼마전 출시되며 관심을 모은적이 있다. 어제 복싱계의 빅매치였던 메이웨더-파퀴아오 경기에서 많은 이들이 페리스코프를 써서 TV화면을 중계해 화제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경기는 미국에서 케이블 TV등으로 생중계 되었는데, pay-per-view로 제공되어서 이 경기를 보기위해 시청자는 약 $100 가량의 돈을 내야만했다. 엄청난 대전료만큼 시청료도 꽤 높은 가격이였던 것. 하지만 무료로 이 경기를 관람하고 싶은 사람들은 페리스코프로 눈을 돌렸다.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TV에 비추며 경기를 재전송 하고 있었고, 어떤이들은 심지어 경기장 링 근처에서 화면을 전송하기도 했다. 물론 화질등이 공식 TV중계에 비할 것은 아니였지만, 완전히 무료에다가 사용도 무척 쉽기 때문에 경기 관람에 목말라했던 시청자들에게는 충분히 어필할만했다.
tN insight: 메이웨더-파퀴아오 경기는 페리스코프가 등장한 이후 국제적으로 관심을 끈 첫 빅 스포츠 매치였고, 앞으로 기술의 발전이 스포츠 경기 중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여주는 일 예가 되고 있다. 중계권등을 쥐고 있는 할리우드의 미디어 회사들과, 실리콘 밸리의 테크회사들 간의 알력다툼이 더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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