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시간 관리 앱인 Timeful을 인수했다. 인수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Timeful은 지난해 7월 아이폰에 등장한 일종의 캘린더 앱으로, 사용자의 시간 사용 패턴등을 분석하여 점점더 지능적으로 스케줄 관리를 해 주는 툴이다.
Timeful이 전통적인 캘린더앱과 구별되는 점은 특정 프로젝트나 작업을 위한 시간을 별도로 지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일주일에 3번 조깅을 하고 싶다면, 앱이 알아서 일정을 살펴보고 적절한 시간에 조깅 시간을 넣어준다. 또, 4시간 걸리는 프로젝트가 있을 경우, 약속이 없는 2시간 슬롯 2개에 나눠서 이 프로젝트를 위한 시간을 할당할 수도 있다. 즉, 시간 관리를 해주는 인공지능 비서인 셈이다.
tN insight: 좋은 컨셉의 툴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아마 많은 사용자를 단기간에 모으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일정중에 1시간짜리 빈 시간을 찾는게 어려울만큼 바쁜 사람은 소수여서 그럴 수도 있고 (또, 그렇게 바쁜 사람은 보통 개인 비서가 있게 마련), 기존의 캘린더 앱을 버리고 새로운 툴을 배우기에는 그만큼 장벽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구글이 인수하며 Timeful의 기술이 기존 구글 캘린더에 녹아들어가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가능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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