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페이, 영국 진출

작년 10월 애플이 선보인 결제서비스 애플 페이(Apple Pay)가 14일 영국에서 정식 런칭했다. 이는 애플 페이의 첫 해외 진출 사례로, HSBC 트윗 계정을 통해 구체적인 런칭 일자가 처음으로 공개되었으나 정작 공식 보도자료에서는 HSBC는 파트너 은행 목록에서 빠져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8개 은행과 제휴하여 총 25만개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결제 한도는 20파운드 (약 3만 5천원)로 제한되나 9월부터 30파운드로 늘어날 예정이다. 영국 최대 은행 중 하나인 바클레이즈는 자체 모바일 결제 상품인 bPay에 집중하기 위해 애플 페이와 제휴하지 않을 것으로 한때 알려졌으나, 추후에 애플 페이를 지원할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tN Insight: 애플 페이와 중국의 알리페이 같은 핀테크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기존 금융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카드회사의 결제 수수료 일부를 가져가거나 아예 카드회사를 거치지 않는데 그치지 않고 예금, 송금, 대출, 투자, 보험 등의 금융상품을 더 나은 조건으로 더 편리하게 제공하는 테크 회사들과 스타트업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직접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하고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상은 금융업이 대형화되어 자체적으로 불편함을 개선하지 못하는 선진국 뿐 아니라 아직 신용카드 보급율이 낮은 개발도상국에서도 모바일 결제가 신용카드를 대체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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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logg MBA 재학중이며, 국내 IT기업에서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 및 인수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의 테크 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개인 블로그는 ideafurnace.wordpress.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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