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택시 어플 디디-콰이디다처 2.3조원 규모 펀딩 발표

중국 1, 2위 택시 어플인 콰이디다처와 디디다처가 지난 2월 합병하여 만들어진 합병 법인 디디-콰이디가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VC 펀딩을 기록하였다. 무려 2.3조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합병 당시 7조원이었던 기업가치가 4개월 만에 17조원으로 2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디디-콰이디의 시장점유율은 80% 이상이며, 이번 펀딩은 최근 중국 시장에 1조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우버에 대항하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tN Insight: 디디-콰이디와 우버 간의 경쟁은 중국 인터넷 업계를 선도하는 BAT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간의 경쟁이기도 하다. 알리바바가 콰이디에, 텐센트가 디디에, 바이두가 우버에 각각 투자했으며,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같은 BAT의 모바일 결제 어플이 빠르게 확산된 요인 중의 하나로 택시 어플에서의 무료 프로모션을 꼽는다. 바이두와 우버는 한때 모바일 결제와 택시 어플 경쟁에서 가장 뒤쳐졌으나, 최근 공격적인 공동 마케팅으로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1위 지도 서비스인 바이두 지도에서 바로 우버를 호출할 수 있으며, 우버 본사의 보조금 지급으로 인해 우버 차종 중 가장 낮은 등급인 “인민우버”의 경우 일반 택시보다 월등히 깨끗한 세단 차량을 택시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탈 수 있어 우버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우버와 연결된 바이두 월렛 결제서비스까지 덩달아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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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logg MBA 재학중이며, 국내 IT기업에서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 및 인수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의 테크 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개인 블로그는 ideafurnace.wordpress.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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