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5일은 아마존 설립 20주년 기념일로 아마존은 유료회원(연회비 $99)인 프라임 회원들에게 하루 종일 할인 행사를 하였다. 추수감사절에 있는 미국 최대의 할인 행사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와 비견되었던 아마존 프라임 데이의 하루를 돌아본다.
- 9:45 a.m. EST(미 동부 표준시): 웹페이지 로딩시간이 5초 이상 걸릴 정도로 서버 트래픽이 폭증함.
- 11:15 a.m. 아마존에서 서버 문제 해결함
- 1 p.m. 소셜 네트워크네서 9만번 이상 아마존 프라임 데이가 언급됨. 같은 시간 2014년 Black Friday 언급에 20배에 해당
- 2 p.m. 40%의 아마존 프라임의 “라이트닝 딜(lighting deals)이 매진되고 대기 리스트가 생겨남.
- 4 p.m. 평균 할인율 45%로 집계됨. 영화와 TV 쇼는 평균 57%, 휴대전화는 56% 기록.
- 5 p.m. EST: 해쉬태그 #PrimeDayFail이 트위터와 해쉬태그에 트랜딩. 어도비의 소셜 네트워크 분석에 따르면 50%가 슬픔과 실망, 23%가 기쁨, 19%가 경이로움, 8%가 놀라움에 대한 내용이었음.
아마존은 프라임 데이가 2014년의 블랙 프라이데이의 판매를 넘어섰다고 발표하였다. 수만개의 Fire TV Stick, 35,000개의 반지의 제왕 블루레이, 28,000개의 러버메이드(Rubbermaid) 밀폐용기, 4,000개의 에코(Echo) 스피커가 판매되었었으며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 핸드백은 1분 내에 동이 났다고 하였다. 또한 $999짜리 TV는 1200개가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브스는 이 숫자들이 별로 의미 있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하였다. 몇개의 상품에 좋은 판매실적을 올렸을 수는 있어도 일반 사용자들이 느끼는 것은 #PrimeDayFail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제품에 대한 할인은 별로 없었고 별 관심 없는 제품만 나왔다는 것이다. 아마존의 발표에도 대부분 아마존 자사 제품이거나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만한 제품은 별로 없었으며, 라이트닝 딜의 경우 금방 소진되어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하였다.
CNN 머니는 아마존이 아마존 프라임 데이를 통해 많은 돈을 벌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더 중요한 의도는 따로 있을 것이라 분석하였다. 더 많은 회원을 프라임 연간 유료 회원으로 끌어들여 연말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큰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tN Insight: 바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창립 기념일에 하는 하루 할인 행사가 모든 업체가 참여하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비견될 만큼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 아마존의 위상은 절대적이 되었다. 블랙 프라이데이나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에 참여하는 제품에 비하면 임팩트가 부족하였지만 오늘을 통해 아마존은 많은 프라임 유료 회원을 얻게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