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IBM의 파트너십, 그 1년 후

1년 전 애플과 IBM의 파트너십 채결은 전통적인 B2B 기업과 사용자 중심 B2C 기업간의 다소 의외의 소식이었다.  애플은 기업용 시장의 생리를 배우면서 하드웨어를 더 팔 수 있는 기회였고, IBM은 다소 경직되고 딱딱한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애플의 소프트웨어 개발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였다. 그 결과, 현재까지 32개의 앱을 출시하였고, 기업 고객들에게 원하는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최근에는 대출, 기업용 여행 , 그리고 작업 효율화 앱을 포함 추가적으로 10개의 앱들을 런치하였다. 물론 1년전에 계획했던대로 100개의 앱을 출시하지는 못했으나, 기존에 사용하였던 모듈들을 재사용하여 개발하였음으로 앞으로 앱 출시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tN 인사이트: IBM, MS, 오라클등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 강자들이 모바일 우선(Mobile First)과 클라우드 슬로건을 외치면서 전반적인 전략을 수정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MS는 노키아사업부를 포기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을 하기 시작했고, 오라클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모바일 앱을 개발, 배포할 수 있는 서비스는 물론 클라우드 스택(Cloud Stack)을 만들었다. IBM은 위 두 기업과 다르게 애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바일쪽 하드웨어와 그에 적합한 프론트엔드 소프트웨어를 제공받아 왓슨, IBM 클라우드, 그리고기존 IBM  제품들을 이용한 백엔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 강자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기존 거대 기업 고객들과의 관계가 이제 바로 앞으로 다가온 아마존, 워크데이(Workday), 세일즈포스 등 신생 기업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주목된다.

참고기사: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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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멜론대학 MBA를 졸업 후 현재 시애틀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의 RDS 플랫폼 PM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한국 오라클에서 DB 엔지니어를 거쳐 테크 컨설턴트(Tech Consultant)로 일하였습니다. B2B 테크 산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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