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스티븐 호킹, 노암 촘스키 등, 인공지능 무기에 대한 금지 촉구

FLI (Future of Life Institute) 라는 기관에서 UN에 ‘스스로 생각하는 공격용 무기 (offensive autonomous weapons, 사람의 조작 없이 타겟을 정하는 무기를 의미)’에 대한 금지 조치를 하도록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는데, 여기에는 엘론 머스크, 스티븐 호킹, 노암 촘스키를 비롯해 스티브 워즈니악, 얀 탈린 (스카이프 공동설립자),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에 인수된 인공지능 英 스타트업 딥마인드 CEO) 등 유명 인사들이 서명하였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무기는 수십년이 아닌 수년 내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를 줄이기도 하겠지만 동시에 전쟁이 보다 쉽게 일어나게 (“lower the threshold” for going to war)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인공지능 무기는 핵무기와 달리 구하기 어려운 재료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대량생산도 쉬워 테러리스트나 독재자들이 악용하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또한 인공지능 무기의 위협이 가시화되면, 대중의 반감에 의해 유익한 인공지능에 대한 기술 개발까지 저해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담았다.

tN 인사이트: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이슈에 대해 지금보다 더욱 진지하게 고민할 시기인지도 모른다. 엘론 머스크와 빌 게이츠는 머신 러닝 알고리즘이 현재의 전문직이 수행하는 기능을 대체하면서 고용 이슈를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해 왔다. 기술과 사회의 발전을 앞선 시각에서 보는 이들이 인공지능의 잠재적인 악영향에 대해 경고해왔다는 것은 분명히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 논란은 Tech 산업에 국한된 고민이 아니라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는 전쟁의 영역까지 해당하는 우려로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일반인들 또한 이 이슈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 함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기사 원문: The V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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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가전 회사인 Breville에서 Global Category Manager로 근무 중입니다. LG전자 전략 및 상품기획 업무 후 영국 Cambridge에서 MBA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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