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액 요금을 받고 개인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던 미국 스타트업 Zirtual이 지난 8월 10일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 무려 4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에게 아침에 해고 메일이 와있었고, 회사의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플러스 등의 소셜 미디어 계정이 하룻밤새 삭제되었다. 현재 홈페이지는 “잠시 서비스를 멈춤(“Paused Operation”)”이라고만 기술되어 있다. 불과 얼마 전인 7월 21일에 약 7억 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였는데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유료 서비스를 중단하여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tN 인사이트: 서비스 중단 얼마 전에 월정액 요금을 지불한 고객에게도 사전 고지가 되지 않은 채 서비스를 중단하여 파장이 커지고 있다. Zirtual의 낮은 서비스 질은 기사화되었을 정도로 유명하며,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해 지분투자가 아닌 대출 형태의 투자(Debt Financing)만을 유치하였으며, 그 투자자에게서조차 “지속가능하지 않은 사업모델”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불안한 행보를 가져왔다. 사용자와 파트타임 용역 서비스를 단순 연결해주는 서비스라도 기술적인 혁신이 수반되지 않으면 아무런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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