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소니 등 기업용 시장같은 틈새시장(niche use-cases) 전쟁에 중국 스타트업이 끼어들었다. “SENTH IN1”이라 불리는 이 제품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Cyclist)을 대상으로 하며 안드로이드 4.3버전으로 하는 증강현실(AR) 안경이다. 자전거 핸들에 부착할 수 있는 링모양의 기기가 함께 제공되며 상호간 블루투스로 연결된다. 안경을 통해 속도, 거리, 방향 등 다양한 정보를 증강현실로 볼 수 있고 사진 촬영이나 음성메일전송 기능도 갖췄다.
tN 인사이트: SENTH IN1의 출시는 첨단 웨어러블 시장에서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 IT기업들이 비밀리에 추진하는 것으로만 생각했던 편견을 깨고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SENTH IN1을 포함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웨어러블 안경을 만드는 대부분의 기업이 “기업용” 시장을 대상으로 초기 시장 진입과 확산을 시도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주목해 볼 만하다. SENTH IN1이 중국의 스타트업의 제품인만큼 중국의 자전거 인구와 정부 공공 사업을 생각해보면 자전거용 안경 틈새시장(niche use-cases) 공략도 가격 경쟁력만 갖춘다면 꽤 적절한 선택으로 보인다. 다만 빠르게 달리는 상황에서 증강현실을 이용하게 되면 인간이 실제 사물과 허상을 순식간에 구별하고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는 점은 좀 우려스럽다. 관련 업계에 있다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같은 법규가 “안경 타입”의 웨어러블 기기에도 적용되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손목에 차는 밴드와 시계, 머리에 쓰는 안경, 그 다음은 어떤 오감과 생체신호를 이용한 웨어러블 제품이 등장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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