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삼성페이(Samsung Pay)로 미국 모바일 결제 시장 출사표

삼성은 갤럭시 언팩 2015 행사에서 오늘 9월 미국에서 삼성 페이를 본격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 페이는 여러 면에서 애플 페이와 유사하게 동작하며 NFC와 지문인증, 디지털 토큰을 이용해 가맹점에 카드번호를 노출하지 않는다. 지난 2월 인수한 ‘루프 페이(LoopPay)’기술도 탑재되어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삼성 페이를 사용할 수 있지만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키는 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에 갤럭시 S6 & S6 Edge, S6 Edge Plus, 노트 5와 같은 최신 기종만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아직 애플 페이보다 제휴 금융사가 적은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자체적으로 보유한 결제 서비스가 삼성의 모바일 사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보자.

tN 인사이트: 본격적으로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됐다. 삼성 페이가 다른 결제 서비스와 가장 차별화된 점은 루프 페이를 인수하면서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기술을 자사 제품에 탑재하여 NFC(Near Field Communication) 단말이 없는 기존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 페이는 MST와 NFC기술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초기 시장 경쟁에서 유리하지만 제휴 금융기관이 적은 것과 스마트폰을 꺼내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은 약점이다. 애플 페이는 스마트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결제를 할 수 있어 실물 신용카드를 결제하는 사용자 경험을 그대로 옮겨왔다. 현재는 NFC 단말을 보유한 가맹점이 적지만 마그네틱의 취약한 보안성과 함께 미연방정부의 NFC 확산 정책, 그리고 구글, 애플이 모두 NFC 방식을 지원하는 점을 고려해볼 때 NFC는 모바일 결제에 사실상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삼성은 NFC가 확산되기 전에 MST로 최대한 많은 사용자를 모아 락인효과(Locked-In Effect)를 만들면서 자사 단말을 최대한 많이 판매하여 삼성 페이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 최근 JP모건(J.P Morgan)과의 불협화음[1][2]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금융권 제휴에 막강한 힘을 가진 구글이 얼마 전 안드로이드 페이(Android Pay)를 GSM(Google Service Mandatory)로 만들었다. 삼성에겐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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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 스마트폰 영상처리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고 삼성테스코에서 이커머스 시스템을 담당했습니다. 현재 3D 입체영상 촬영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클라리넷 연주를 하며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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