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Grand Rounds 는 수술 진단을 받은 환자가 다른 전문의로부터 두번째 소견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회사이다. 수술을 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지만 과잉진료등이 생길 수 있고, 어떤 경우는 의사에 따라 수술을 권하거나 수술없이 약물치료 혹은 재활 등을 권할 수 있다. 환자가 동의하면, 의료기록을 회사 네트워크 내에 있는 다른 전문의에게 보내어 받은 소견을 보여줌으로서 환자가 불필요한 수술을 하지 않고, 수술비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는 벤처 캐피탈로부터 최근 $106 M (12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여 병원 등과 파트너쉽을 강화하고 있으며, 컴캐스트, 코스트코, 잠바주스와 같은 회사들과 계약을 맺었다. Grand Rounds의 최고경영자에 의하면, 현재까지 의뢰받은 건의 3분의 2정도가 오진 혹은 과잉진단으로 판명되어 수술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Grand Rounds와 계약한 위 회사들은 직원들에게 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강요하지는 않지만, 이를 이용하는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서 직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이라고 한다.
tN 인사이트: 불필요한 수술을 줄여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하고, 천문학적인 미국의 의료비를 절감한다는 취지가 좋다. 직원들의 의료보험을 들어주는 회사들과 컨설팅으로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의사들을 고객으로 삼은 점 역시 올바른 선택으로 보인다. 하지만, 초진과 두번째 진단이 전혀 다르면 누구의 말을 들을 것인지, 미국 의료 보험사들이 환자의 건강과는 상관없이 보험료 지불을 적게할 수 있는 옵션에 환급을 더 잘해주지는 않을지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환자들이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HMO (미국의 주치의 시스템)와 같이 강제할 방법이 없어 고객확보도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Best Doctors, 2nd.MD, and Accolade와 같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특별한 전략이 보이지 않는 것이 조금은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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