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안드로이드 다음 버전의 이름이 ‘마시멜로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중에게 공개되는 정식 버전 릴리즈 시점은 올해 가을 예정이며, 이번 버전은 버그 수정 및 기본 기능 정비 등 사용자 경험 개선에 집중되었으며, 가장 큰 변화로는 안드로이드 페이 (Android Pay) 가 탑재되었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각 어플리케이션에 제공하는 정보 관리 기능 강화, 크롬 브라우저를 디폴트로 인앱 (in-app) 브라우저로 띄우는 기능, 배터리 용량 절감 기능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tN 인사이트: 이번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안드로이드 페이가 탑재된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근거리 무선 통신 (NFC) 기능을 활용하여 모바일에서 결제하는 결제 시스템으로, 애플, 삼성 등 유수의 IT 대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 분야이다. 애플이나 삼성은 자사 스마트폰 사용자만 관련 서비스를 쓸 수 있는 반면, 안드로이드 페이의 경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삼성 페이의 경우, 기존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에도 사용할 수 있어서 사용처 규모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는 반면, 안드로이드 페이는 애플과 마찬가지로 NFC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서 별도의 단말기가 있어야 한다는 제약사항이 있다. 사실 구글은 2011년 구글 월렛이라는 서비스로 모바일 결제 시장에 먼저 진입하였지만, 실패한 적이 있어 이번 안드로이드 페이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과연 이번에는 시장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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