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사장을 맡고 있는 세르게이 브린 (Sergey Brin)은 구글 X의 라이프사이언스 (Life sciences) 그룹이 알파벳 산하의 첫번째 독립 회사가 될 것임을 발표했다. 라이프사이언스 그룹은 당뇨를 측정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브린은 헬스케어 기술을 사후 대응 (reactive)이 아닌 사전 대비 (proactive)하는 방향으로 개발하는데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새 회사의 이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CEO는 구글 X에서부터 팀을 이끌었던 앤디 콘래드 (Andy Conrad)이다. 스마트 콘택트렌즈 외에도 나노 기술을 이용한 분자 진단, 심장 모니터링 등에 관련된 기술을 개발 중으로 알려졌다.
tN 인사이트: 구글은 지난 12일 조직 개편을 통해 검색과 광고 등 핵심 서비스와 신규 사업을 분리하고 모든 사업 부분이 알파벳이라는 모회사에 소속될 것임을 발표한바 있다. 그동안 수익에 관계없이 실험적으로 해오던 구글 X의 라이프사이언스 프로젝트가 조직개편 후 첫번째 독립회사가 되는 것은 라이프사이언스의 성과가 충분한 사업성이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기존 구글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신규 사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알파벳 설립의 의의를 보여준다. 향후 구글 X의 어떤 프로젝트가 수익 모델을 가지고 졸업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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