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초보를 위한 온라인 코딩툴 ‘Thimble’ 재출시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인 모질라(Mozilla)의 ‘Thimble’이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여 재출시됐다. HTML, CSS, Javascript 등을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에디터로 어도비사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Brackets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웹 개발의 기초를 가르치고 배우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주 대상 사용자다. 다양한 확장성과 편의성, 보다 이해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가졌으며 – 모질라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 모든 최신 브라우저에서 동작한다.

tN 인사이트: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웹에 표현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개발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문턱이 너무 높다.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이 웹에 처음 관심을 보일 때 가장 처음 막히는 부분이 코드와 화면의 간극인데, 머릿속으론 이미 그려둔 화면 디자인과 구성이 있지만 이것을 코드로 표현하는데 대부분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이런 일을 손쉽게 해주는 드림위버같은 툴이 있지만 월 2만원 가량의 비용을 지불해야해서 웹개발을 막 시작한 초보자들에겐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이번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와 함께 재출시한 모질라 ‘Thimble’은 직접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화면을 옆에 두고 HTML과 CSS, Javascript를 수정하고 이미지를 바꿔보면서 스스로 웹의 구성요소 역할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웹 개발에 관심이 있으나 아직 엄두를 못내고 있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할 만하다. 이미 너무 많은 정보와 서비스들이 넘쳐 웹엔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하지만 속단은 이르다. 아직 웹 개발의 장벽을 넘지 못한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웹을 사용하는 것에서 누구나 웹을 이용하는 것으로의 변화. 모질라의 ‘Thimble’와 같은 시도가 IT산업의 미슐랭 가이드(Guide Michelin)가 될 수 있을지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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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 스마트폰 영상처리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고 삼성테스코에서 이커머스 시스템을 담당했습니다. 현재 3D 입체영상 촬영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클라리넷 연주를 하며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