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식배달 앱인 Ele.me가 7천 5백억원(6억 3천만 달러) 펀딩에 성공하였다. 여태까지의 총 펀딩 금액이 약 1조 3천억원에 달하며, 불과 올해 1월에 4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09년에 창업한 스타트업이 벌써 직원 수 1만 명, 등록 고객 수 4천만 명, 제휴 음식점 30만개, 전국 260개 도시 내 서비스를 달성하였으며, 일 거래액이 백억원(6천만 RMB)에 달한다고 한다.
tN 인사이트: 최근 중국 스타트업 펀딩 라운드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인터넷을 대표하는 BAT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뿐 아니라 기존 대기업들의 투자 참여가 두드러진다는 것인데, 이번 Ele.me 투자에는 중국 최대 유통그룹 중 하나인 화련그룹이 약 천억원 가까이 참여했다. 단순 투자 뿐 아니라 중국 전통산업 기업들의 온라인 사업 진출 및 기존 사업의 디지털화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BAT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인터넷 플러스’ 정책으로 견인하고, BAT가 기술개발과 스타트업 투자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하루에 1만 개 스타트업이 창업하고 막대한 유동성이 벤처캐피탈을 통해 투입되고 있으며 기존 대기업까지 무서운 속도로 혁신하고 있는 중국의 IT산업은 이미 미국을 제외하고는 비견할 대상이 없으며, 특히 핀테크와 O2O의 경우 이미 실리콘밸리를 멀찍이 추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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