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우스 (Proteus Digital Health)가 오츠카 제약과 함께 정신질환 환자의 투약여부를 모니터링하는 기기를 개발하여 FDA 승인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프로테우스의 소화 가능한 스마트 알약 (smart pill)은 환자의 위에 도달하면 위산과 반응하여 미약한 전류를 발생시킨다. 환자의 배에 부착되어있는 패치 센서가 이 전기신호를 감지한 후 스마트폰으로 신호를 전송함으로써, 환자가 의사에게 처방 받은대로 약을 복용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프로테우스의 스마트 알약 기술을 오츠카의 정신질환 치료제인 Abilify에 결합하여 정신분열증을 앓는 환자들이 약을 제 때 정확한 양을 복용하도록 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정신질환 환자의 경우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힘들고 특정 지시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스마트 알약을 이용하여 투약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환자의 예후를 살펴 성공적인 치료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tN인사이트: 한 통계에 의하면 선진국의 50% 이상의 만성질환 환자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처방 받은대로 약을 복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로 인한 손해가 미국에서만도 $100B-$300B (약 120조-300조원)에 달한다고 알려져있다. 프로테우스의 스마트 알약을 이용하면 이러한 부작용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프로테우스는 노바티스와 같은 제약회사들의 임상시험에 자사의 기술 응용해 왔는데, 오츠카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스마트 알약이 필요한 새로운 틈새시장을 찾았다. 오츠카는 최근 미 FDA를 상대로 한 Abilify 복제약 판매 금지 소송에서 패소한 터라 프로테우스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값싼 복제약과의 차별성을 두어 시장에서의 위치를 유지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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