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가 밝힌 “싫어요”의 의미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15일 열린 페이스북 타운홀 Q&A 세션에서 “좋아요”를 제외한 다른 표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세션 진행 중 주커버그는 “우리는 “좋아요” 이외에 또 다른 선택지를 원합니다. 왜 “미안해요”, “흥미롭네요”, 혹은 “싫어요”와 같은 선택지는 없느냐” 라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대해 주커버그는 이 기능을 조만간 테스트할 것이라 밝혔다.

 

“저희가 이제까지 페이스북에 “싫어요”를 넣지 않은 이유는 사람들이 포스팅에 대해 호불호를 투표하는 포럼으로 바뀌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저희가 만들고자 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만약 자신에게 뜻깊은 순간을 포스팅했는데 사람들이 “싫어요”를 눌렀다고 생각해보세요.

하지만 저희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포스트를 끌어 내리고 싶은 게 아니라 공감을 표현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매 순간이 좋은 순간은 아니죠. 슬픈 일이 있거나, 난민 문제, 혹은 누군가 돌아가셨을 때 누구라도 “좋아요”를 누르기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들을 이해한다는 점을 표현하고 싶어 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사람들에게 즉각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이를 포스팅할 수 있는, 더 많은 선택지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tN 인사이트 : 페이스북이 드디어 “좋아요”이외에 다른 선택지를 넣을 가능성을 밝혔다. 하지만 저커버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단순히 “좋아요”의 정반대 의미의 “싫어요”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는 “싫어요” 하나만이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좋아요”와 “싫어요” 두 선택지를 제공하여 나타난 문제점은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페이스북이 “좋아요”이외에 다른 선택지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 : Mash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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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듀대학교의 글로벌 창업(Global Entrepreneurship) 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학부 시절부터 비영리단체에서 3년 간 일을 하며 저개발국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들의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