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 레이싱카 업체인 NextEV가 1조원 규모의 펀딩을 추진 중이며, 이미 그 중 절반을 달성했다는 소식이다. 주요 투자자로는 미국 VC 중 중국에서 가장 활발한 세쿼이아 및 Joy Capital이 있으며, 실리콘밸리, 뮌헨, 런던에도 이미 사무실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테슬라와 유사한 슈퍼카 라인을 2016년 내놓을 계획이다.
tN 인사이트: 중국 정부는 2001년부터 전기차 산업을 장려해왔으며, 작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기존 워렌 버핏이 10% 지분을 투자해 화제가 되었던 BYD 등 다수의 로컬 전기차 업체가 이미 시장에 존재하나, 미국의 전기차 보급을 이끈 테슬라 급의 럭셔리/슈퍼카 라인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이다. 중국은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Formula E를 작년에 북경에서 스폰서했고, NextEV가 후원하는 레이싱팀이 이 대회를 우승한 바 있으며 레이싱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슈퍼카 라인으로 내려오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NextEV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최근 펀딩을 통해 실리콘밸리에 R&D 센터를 세우고 있으며, 배터리 및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를 제외한 Better Place, Fisker, CODA 등 일찍이 전기차 시장에 진입했던 업체들이 모두 도산하는 등 부침을 겪던 전기차 시장이 최근 부상중이며, 스마트폰의 샤오미처럼 품질과 가격을 모두 잡은 중국발 제품이 2020년에나 올 것이라 예견되었던 전기자동차의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기사: TechN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