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릭스 시스템즈 (Citrix Systems)가 자산들을 매각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구매자를 찾고 있다. 시트릭스 시스템즈는 해지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Elliot Management)의 목표가 되었고, 올해 7월부터는 시트릭스 시스템즈의 이사회의 한 자리는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차지하였다. 116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가지는 시트릭스 시스템즈는 상장 폐지된 델 (Dell)의 인수검토 대상이기도 하였다. 올해 7월에는 데스크탑 가상화 제품군인 고투 (GoTo) 제품군만 따로 매각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으나, 이번 기회에 전체 회사에 대한 만족스러운 가치를 인정 받을 기회가 있다고 판단하여 아직 제품군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시트릭스 시스템즈가 2014년에 기록한 순수익은 2013년의 3.4억 달러보다 적은 2.5억 달러였으며, 시트릭스 시스템즈는 6년동안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tN 인사이트: 시트릭스 시스템즈의 전성기는 1990년대 중반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의 윈도우 (Windows)의 원격데스크탑의 초기 버젼인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운영시스템의 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시장에 발표하면서였다. 이후 여러회사들을 인수하면서 대표기술인 가상화 기술을 발전시켜서 젠 테스크탑(XenDesktop)과 같은 가상 데스크탑이나 젠 앱(XenApp)과 같은 가상 어플리케이션 제품들을 출시하였다. 하지만 클라우드(Cloud)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서 시트릭스 시스템즈는 아파치 재단 (Apache Foundation)에 2011년에 인수한 클라우드스택 (CloudStack)을 기부하면서 시장의 표준이 되려고 노력했다. 클라우드스택 (CloudStack)을 오픈소스화하고 그것의 상용버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리더가 되려고 했던것이다. 하지만 이전부터 존재하였던 아파치의 다른 클라우드 오픈소스인 오픈스택(OpenStack)이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를 잡자 핵심 사업부분인 가상화 사업영역에서 입지가 극도록 좁아졌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눈부신 성장에 따라 어느 회사던지 폐쇠된 자사 기술력으로 특정 시장의 표준이 되기가 점점 힘들어 진다는 것을 보여주며 기존의 소프트웨어 강자들도 자사의 기술력과 오픈소스와 협업을 통해서만 시장에서 강자로 남아있을 수 있는 시장이 되었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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