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Blackberry) 가 첫 번째 안드로이드폰, Priv 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랙베리 사 CEO John Chen은 Priv가 ‘블랙베리의 보안성과 안드로이드폰의 다양한 앱 생태계의 장점을 갖춘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때 스마트폰의 대세였던 블랙베리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출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회사의 수익은 2015년 2분기 $ 9.2억에서 4분기에 $ 4.9억으로 줄어든 바 있다. Priv는 올 연말 경에 출시될 예정이다.
tN 인사이트: 블랙베리는 지속적인 실적 압박에 따라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폰을 내놓았는데,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 적은 없었다. 2015년 2분기 기준으로 블랙베리 OS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겨우 0.3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안드로이드 폰의 제작은 블랙베리로서는 고육지책인 셈인데, 블랙베리 고유의 아이덴티티인 ‘쿼티 (qwerty)’ 자판을 슬라이드 방식으로 제공할 것으로 보여, 해당 기능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을 구매자로 끌어 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블랙베리 충성도를 가진 고객들을 흡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나날이 높아지는 사용자들의 기대감 속에서, 블랙베리가 어느 정도 완성도 있는 스펙 (specification) 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폰을 내놓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요한 플레이어 (Player) 로 성장할 수 있을지가 판명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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