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에 위치한 스타트업 Lumo 가 달리기 자세를 바로 잡아줌으로써 부상을 방지하고 기록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스마트 팬츠”를 출시하였다. 운동복 허리춤에 장착된 모션 센서로 허리, 복부 등 코어 근육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달리는 자세를 분석한다. 달리는 동안 분당 뜀박질 수 (Cadence), 몸의 수직 움직임 (Bounce), 발바닥이 땅에 닿아있는 시간 (Ground Contact Time), 발을 내딛을 때 순간적인 속도의 변화 (Braking), 골반의 회전여부 (Pelvic Rotation), 보폭 (Stride Length) 등 6가지 항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자세가 흐트러지면 헤드폰을 통해 사용자에게 경고음을 보낸다. 달리기가 끝나면 연동된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기록을 도표로 보여줌으로써 어느 구간에서 자세가 흐트러졌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훈련의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운동복 안에 내장된 센서는 방수라 세탁이 가능하며 한 번 충전으로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tN인사이트: Lumo는 이미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자세를 교정해주는 Lumo Lift를 개발하여 판매중인데, 이번에 미국 내의 달리기 인구를 대상으로 새 제품을 출시하였다. 바지속의 센서에는 가속계, 자이로스콥, 진동모터 등이 집적되어 있는데, 다른 웨어러블 기기와 마찬가지로 센서자체는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어보인다. 얼마나 정확한 알고리즘으로 달리기 자세를 분석하고 사용자에게 피드백을 전달하여 실제 효과 (부상방지, 기록 향상 등)를 거둘 수 있는가가 시장에서의 성공여부를 가를 것이다. 또한 웨어러블 기기를 돈을 주고 사서까지 자신의 액티비티를 기록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고객층을 찾는 것도 중요한데, 달리기 인구가 약 6천 5백만명에 달하는 미국에서는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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