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이상 모금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의 잇따른 실패

2012년 크라우트 펀딩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1.14 million을 모금하며 화제를 모았던 테크젝트(TechJect)사의 잠자리 모양의 드론 ‘로롯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가 재정 상의 문제로 중단되었다. 잠자리처럼 타겟을 맴돌며 모니터링하는 로봇 드래곤플라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99)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제품생산에 실패했다.  2013년 또 다른 크라우드 펀딩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1.48 million을 모금하여 당시 기록을 세웠던 Pirate3D 역시 60%이상의 후원자들에게 약속했던 3D 프린터를 배달하지 못했다. 1백만불 이상 모금했던 두 프로젝트가 잇따라 실패하면서 인디고고, 킥스타터는 후원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조항들을 마련하는 등 후속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tN 인사이트: 크라우드 펀딩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들이 외부 투자를 유치하지 않고도 제품을 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유용한 플랫폼이다. 하지만, 테크젝트와 Pirate3D 프로젝트의 실패에서 보듯이 개인이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에 후원자 (backer)로 참여할 때에는 비록 소액일지라도 스타트업 제품에 ‘투자’를 하는 것이므로 투자에 따른 위험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창업팀이 제조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여 개발 자금이 중간에 바닥나는 경우도 있고, 개발 핵심 인원이 프로젝트 도중에 이탈하거나, 아웃소싱을 한 업체의 일정이 지연되는 등 변수는 수없이 많은데 일단 후원을 한 후에는 후원자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 TechCrunch (TechJect), TechCrunch (Pirate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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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고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NanoCellect Biomedical의 co-founder이자 CTO 입니다. 생명과학과 IT를 결합한 제품들, 특히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생명공학기술 및 메디컬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