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가 내년 2월 춘절 경에 중국에서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보도되었다. 애플은 상해 자유무역구에 애플페이 서비스를 위한 법인을 설립하였고 모바일 결제 관련 인력을 채용 중이며 중국 주요 대형 은행들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N 인사이트: 중국에서 애플 제품의 인기는 엄청나다. 중국은 올해 초 미국을 제치고 아이폰 판매량 1위 시장이 되었고, 신규 판매 기준 시장점유율 역시 27.6%에 달하여 전체 1위이며 이 또한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인기를 감안하여 애플페이의 도입 역시 당연한 수순으로 보이나, 애플페이는 신용/직불카드와 연결되어야 하는데 중국의 신용카드 보급률이 아직 10% 내외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가 필요없는 알리페이의 빠른 보급으로 인해 아예 신용카드 단계를 뛰어넘어 순수 핀테크 기반의 모바일 결제가 주류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더 크다. 마윈 회장이 애플과 알리페이의 협력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지만 이는 알리페이의 중국을 제외한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 내 3.5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알리페이는 애플페이 대비 압도적으로 다양한 기능과 중국 사용자에 최적화된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어, “중국 버전” 애플페이가 얼마나 현지화되어 출시될지가 관전의 포인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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