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Mozilla) 는 더 이상 스마트폰에 대한 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따라 파이어폭스 (Firefox) OS 스마트폰을 개발하거나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커넥티드 디바이스 (Connected Device) 나 IOT (사물인터넷) 네트워크 등에 대한 연구는 계속 할 예정이다. 파이어폭스 OS는 2013년에 처음 공개되었으며, 개발도상국가나 보급형 단말기를 쓰는 사용자들을 타겟으로 판매해왔다. 안드로이드나 iOS 와의 차별성을위해 네이티브 앱 (Native App) 이 아닌 웹앱 (Web App) 만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단말기 출시에 실패하고, 다른 단말기 OEM (주문자 상표 부착) 제조사들이 보급형 단말기들을 쏟아 내면서 부진한 판매고를 겪어 왔다.
tN 인사이트 : 기사에도 언급되었듯이, 사실상 파이어폭스 OS 스마트폰들이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사업 중단 결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여겨진다. 프리미엄 디바이스도 아닌, 수익성이 높지 않은 보급형 단말기 시장에서 승부를 보려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이미 스마트폰 OS 시장이 안드로이드와 iOS로 양분된 상황에서, 다른 저가 제조사들 대비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메리트가 없었다고 보여진다. 그만큼 한 번더 생태계가 완성되었을 때 얼마나 위력이 있는지, 또 후발 주자가 시장에 참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하게 된다. 이미 지분 정리가 끝난 스마트폰 OS 시장에 계속 미련을 두기 보다는, IOT 등 다가오는 뉴 트렌드에 더 발빠르게 대응하고 시장 표준으로 자리 잡아서 자사 위주의 생태계 전략을 세우는 것이 모질라에게도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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