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작곡 서비스 스타트업 쥬크데크 (Jukedeck)

디스럽트 런던 (Disrupt London, 테크크런치에서 주최하는 테크 페어) 의 스타트업 배틀필드에서 우승한 쥬크데크는 인공지능으로 음악을 작곡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튜브에 비디오를 업로드할 때 BGM을 기존에 상용화된 곡으로 선택하면 저작권 이슈로 삭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쥬크데크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저작권 이슈가 없는 고유의 음악을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수십초 내로 생성할 수 있다. 심지어 영상을 올릴 경우 이를 분석하여 분위기나 타이밍에 맞게끔 음악을 만들어내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음악 당 가격은 개인 사용자는 7불, 비즈니스 사용자는 15불이다.

tN 인사이트: 머신러닝의 기본 원리가 수많은 패턴들을 기계에 학습시켜 기계가 스스로 창조하는 원리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쥬크데크에서 새로 생성하게 되는 음악 패턴이 기존 곡과 겹치게 될 리스크가 전혀 없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경우 표절 시비가 붙게 되면 법적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지도 난해한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서비스는 사용 분야 (Use case) 가 명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저렴한 음원 제공 서비스는 있었지만 새로운 곡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는 처음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주목할만 하다. 해당 팀에 작곡 원리 연구를 위한 12명의 음악 전문가들이 있다고는 하나, 기계가 발달해도 창조적인 예술 분야는 인간의 영역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는 통념을 일부 깨는 사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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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가전 회사인 Breville에서 Global Category Manager로 근무 중입니다. LG전자 전략 및 상품기획 업무 후 영국 Cambridge에서 MBA를 마쳤습니다.